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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기사 업무 중 쓰러져 의식불명…노조 "과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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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61.♡.185.171)
댓글 0건 조회 1,609회 작성일 21-03-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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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로젠택배 택배기사 김모씨(51)가 업무 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노조는 김씨가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16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로젠택배 경북 김천터미널에서 일하는 김씨는 지난 13일 아침 분류작업을 마친 후 차를 타고 배달을 나가다 터미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일을 마치고 터미널로 돌아온 동료가 터미널 인근에 김씨 차량이 계속 정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차 안을 확인했더니 김씨가 구토를 한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뇌의 3분의 2가 피로 가득 차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씨는 15년 정도 택배 일을 해왔으며 로젠택배에서는 1년 이상 일했다. 김씨는 하루 10시간, 주 6일, 주 6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하루 30~40개의 물량을 배송했다. 주로 면 단위를 혼자 배송했는데 김씨의 배송구역 면적은 152㎢에 달했다.

대책위는 "과도한 배송구역과 장시간 노동으로 쓰러진 것"이라고 규탄했다.

올해에만 쿠팡 배달기사 3명이 과로사 추정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총 15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뉴스원 저자 : 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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