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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남성 육아휴직자...지원 확대 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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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61.♡.185.172)
댓글 0건 조회 564회 작성일 22-04-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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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9041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올해 1분기 육아휴직자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 수도 전년보다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공개했다. 이는 고용보험 전산망을 통해 육아휴직급여 초회 수급자를 집계한 결과로 공무원이나 교사,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제외됐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만9041명으로 전년(2만7423명)보다 5.9% 증가했다. 2018년(1만7665명)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도 늘고 있다. 2018년 17.8%에서 2019년 21.2%, 2020년 24.5%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26.3%로 올랐다.
 
특히 올해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799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6359명으로 올해 25.6%(1634명) 증가한 셈이다.
 
노동부는 '3+3 부모육아휴직제' 신설,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자녀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면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설된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이내의 자녀를 위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도 80%로 상향됐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늘어난 반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작년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만0555명으로 전년보다 1.3%인 1485명 감소했다.
 
작년에는 2020년과 달리 전국적인 휴원ㆍ휴교가 없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3~5세 자녀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2561명에서 2020년 1만4029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만2946명으로 다시 줄었다. 8세 자녀 육아휴직자도 5738명에서 7천93명, 6천387명으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육아휴직자 수는 2만9344명으로 전년 동기(2만5672명) 대비 14.3%(3672명) 증가했다. 여성보다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상대적으로 더 큰 비율로 증가했다.
 
우선지원대상기업(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수는 5만8573명으로 전년(5만9886명) 대비 2.2%(1313명) 줄었다. 대규모 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도 5만1982명으로 전년(5만2154명)보다 0.3%(17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9.5개월로 전년보다 0.1개월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는 9.4개월로 전년보다 0.3개월, 남성 근로자는 8.5개월로 0.8개월 늘었다.
 
한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도 증가했다. 2020년 1만4698명에서 작년 1만6689명으로 13.5% 늘었다.
 
여성 근로자는 1만5057명으로 전년(1만3059)보다 15.2% 늘었고, 남성 근로자는 1632명으로 전년(1639명)보다 0.4% 줄었다.
 
올해 1분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도 3431명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대규모기업보다 이용자 수가 더 많았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은 1만1074명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고 대규모기업은 5615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황보국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부터 3+3 부모육아휴직제가 시행되고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이 인상되는 등 육아휴직 근로자를 위한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며 "근로자들이 육아휴직 제도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해 육아 부담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2022년 04월 26일 화요일, 월간노동법률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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