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현대자동차 노조의 차기 지부장 선거가 강성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됐다.

현대차 노조는 2일 열린 9대 임원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4만8747명 중 4만1458명(85.05%)이 투표한 가운데 안현호 후보가 1만4238표(34.34%)로 1위를, 권오일 후보가 1만3632표(32.88%)로 2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현 지부장인 이상수 후보는 8259표(19.92%), 조현균 후보는 5045(12.17%)를 각각 얻었다.

하지만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1, 2위인 안 후보와 권 후보가 3일부터 6일까지 다시 선거운동을 펼친 뒤 7일 결선투표를 한다.

'금속연대' 출신인 안 후보는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강성 인물이고, 권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출신으로 전 집행부에서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강성 인물이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는 두 강성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출처 :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뉴시스 김기열 기자